무릎은 안쪽, 바깥쪽, 정중앙, 속 안, 무릎뼈 위, 무릎아래, 튀어나온 뼈 등. 다양한 증상으로 통증이 발현한다. 오늘은 무릎 안쪽에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인 거위발건염(pes anserinus)에 대해 알아보자. 거위발건염은 무엇인지, 왜 생기는 건지, 증상은 어떠한지, 치료법과 예방법, 거위발건염이 의심될 경우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 까지 모두 모두 알아보자!
거위발건염이란?
거위발건염이란 골반뼈에서부터 정강이 뼈 내측으로 내려와 붙어있는 근육으로,
박근(gracilis), 봉공근(sartorius), 반건양근(semitendinosus)이라는 세 근육이 무릎 아래 안쪽 뼈에 나란히 붙어 있는데 이 모습이 거위발과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거위발 모양의 힘줄에 염증반응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현한 것을 거위발건염이라고 한다.
달리기를 하거나 자전거 타기, 등산 오르기처럼 근육을 갑자기 무리하게 사용하면서 혹은 지속적으로 계속 사용함으로써 힘줄에 반복적인 스트레스 자극이 노출되어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되는 질환이다. 흔히 다리를 많이 구부렸다 폈다 하는 사람들에게서 빈번히 발생한다. 농구, 축구선수들이나 택배기사님들, 아니면 운동을 평소에 잘 안 하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운동을 했다거나 스피닝처럼 짧지만 강력하게 하는 운동들을 했을 때 발생한다.
증상
거위발건염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 가장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무릎 안쪽 통증과 위로 올라오면서 무릎 뒤쪽 통증이다
- pes anserine 부분을 눌렀을 때 압통이 있다 (사진 속 빨간 동그라미)
- 무릎 관절의 운동 범위가 감소한다 (무릎을 펴는데 제한이 생긴다)
- 낮에 생활 후에는 조금 아팠다 하더라고 자기 전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설치기도 한다
- 염증이 있는 다리에 무릎 관절이 불안정한 느낌이 들면서 체중을 지지하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 허벅지나 종아리 방향으로 방사통이 퍼질 수 있다
- 통증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허벅지 근력이 감소할 수 있다
치료법
테이핑
테이핑은 부상방지를 위해 예방차원에서 미리 붙이는 경우와 부상을 당하고 나서 더 이상의 부상방지를 위해 통증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근육이 필요이상으로 과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잡아주고 주변 근육들을 지지해 줌으로써 염증이 생긴 힘줄이나 근육에 통증도 염증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해준다.
도수치료
도수치료를 쉽게 말하자면 움직임에 제한을 주는 근육군과 관절의 원인을 찾아 부위별로 알맞은 스트레칭과 마사지, 운동을 이용하여 비정상적으로 단축되었거나 타이트해진 근육을 이완시켜 주고 과도하게 약해진 근육을 찾아 운동을 시켜줌으로써 불균형했던 신체가 다시 올바르게 균형을 찾아가게 되면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없앨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로, 기능에 제한이 생겼을 때 제한된 움직임을 정상에 가깝게 돌려놓을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모두를 정상으로 돌려놓을 순 없고 증상과 정도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체외충격파
체외충격파 치료는 힘줄과 인대 근육에 충격파 에너지를 이용하여 세포재생과 혈관 재형성, 염증을 없애주는데 주목적이 있다. 거위발건염이나 슬개건염 모두 해당되는 적용법으로 효과는 매우 뛰어나지만 그만큼 많이 아프다. 슬개건염보다 거위발 건염이 뼈와 더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더 많이 아플 수 있다. 염증 정도에 따라, 뼈와 관절의 위치에 따라 통증정도가 달라지고 환자마다 느끼는 강도 또한 모두가 다르다. 세포재생 시간을 주기 위해 하루 이틀 걸러 받는 것보다 일주일에 1번씩 5회 이상 받는 것을 추천한다.
주사치료
주사치료는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모두 다 해봤음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하게 된다. 주사치료의 목적은 항염증제로 염증을 낮춰주어 통증을 없애주는데 목적이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의 경우 치료효과가 빠르지만 부작용도 따를 수 있어 자주 맞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예방법
- 가장 중요한 건 충분한 휴식이다
- 운동 전후로 햄스트링, 대퇴사두근, 종아리 근육에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준다
- 운동을 과도하게 할 것 같은 날은 발목을 지지해 주는 테이핑이나 보호대를 착용한다.
- 체중 관리를 하여 무릎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여주자
- 운동은 내 몸에 맞게 점진적으로 시간과 강도를 높여가며 해주자
- 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흡연은 피해 주는 것이 좋다
- 운동을 하고 난 저녁에는 반신욕이나 찜질을 해주어 근육을 이완시켜 주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하자
결론
우리는 어느 날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겠다며 헬스장이나 요가학원을 찾아가 회원권을 끊고 평소엔 걷기도 싫어하던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한두 시간 동안 엄청나게 많은 양의 운동을 무리하게 진행하고는 집에 와서 3-4일, 심하게는 1-2주 내내 근육통에 시달린다. 크로스핏이나 스피닝처럼 스파르타로 가르치는 운동센터의 경우 거위발건염이나 슬개건염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에 내원하여 치료받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근육통도 염증이기 때문에 갑자기 하루아침에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근육이 손상을 입어 해가 되니 우리의 몸을 소중하게 여기고 운동의 양은 천천히 욕심부리지 말고 점차점차 늘려나가자. 모두가 아프지 않은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거위발건염 의심 시 내원해야 할 병원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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