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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LAP병변으로 어깨 통증이 있어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비수술요법 치료인 재활운동과 테이핑을 이용하여 어깨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먼저 SLAP(관절와순파열)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SLAP(관절와순파열) 병변이란?
어깨관절손상 중 하나인 SLAP병변은 날개뼈와 팔뼈를 연결해 주는 관절연골에서 생기는 문제다. 위 사진에 보이는 Labrum은 동그란 띠 형태를 이루는 관절 연골로 팔뼈가 안정적으로 맞물려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데, 우리가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거나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았을 경우 Labrum에 손상을 입거나 Labrum의 일부가 뼈에서 떨어짐으로써 팔을 움직일 때마다 생기는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같은 말로는 '상부관절와순파열'이라고도 불린다.
어깨 슬랩은 급성, 만성, 퇴행성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급성 : 외부에서부터 전달되는 충격을 받았을 경우로 넘어지면서 팔을 짚었다거나, 팔이 순간적으로 당겨지거나 움직였을 경우, 무거운 물건을 옮기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다.
만성 : 어깨의 과사용으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면서 이두근이 과도하게 짧아져 생긴다거나 팔을 지속적으로 휘두르는 야구, 테니스, 볼링, 격투기, 역도, 럭비 등의 운동을 하는 스포츠선수들에게 주로 발병한다.
퇴행성 : 팔을 많이 사용하면서 관절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경우다.
손상정도의 등급은 아래의 사진을 통하여 알아보자.
type1 : Labrum의 테두리 부분에 손상이 생겨 너덜너덜 지저분해진 경우
type2 : Labrum 윗부분이 완전히 떨어져 불안정하게 붙어있는 경우(가장 흔한 타입)
type3 : Labrum이 양동이 손잡이처럼 완전히 분리되어 파열되었지만 이두근의 안정성은 보존된 경우
type4 : Labrum이 양동이 손잡이처럼 완전히 분리되고 이두근의 일부까지도 동시에 손상이 발생한 경우
Type1,2의 경우 대부분 만성질환이거나 퇴행성 질환으로 생긴 것으로 비수술요법인 운동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을 권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환자들은 그냥 빨리 수술해서 빨리 낫고 싶다는 생각에 안 해도 되는 수술을 해달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수술을 한다고 해서 바로 뚝딱 낫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 3개월 이상 꾸준한 재활운동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면 통증은 수술 전과 같이 계속 남아 있을 수 있기에 수술이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조금 지루하고 더디더라도 재활치료와 운동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로 진행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수술을 필요로 하는 등급은 급성기의 환자로 외부로부터 생긴 충격으로 발생한 Type3나 4로 Labrum이 완전히 떨어져 통증이 심각하거나 어깨의 불안정성으로 생활에 지장을 주게 되는 상황이라면 수술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SLAP(관절와순파열) 증상
슬랩의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다
- 공을 던지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있다
- 팔을 등 쪽으로 가져갈 때 통증이 있다
- 어깨가 뭔가에 걸린 느낌이 든다
- 어깨를 움직이는 동작에 있어 제한이 생겼다
- 팔에 힘이 잘 안 들어가진다 혹은 약해졌다
- 관절에서 팔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 팔을 들어 올리는 게 잘 안된다
- 물건을 집을 때 힘이 빠져서 어려움이 생겼다
SLAP(관절와순파열) 치료방법
약물치료/물리치료
병원에 가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면서 물리치료와 함께 치료를 받게 된다.
도수치료/운동치료/테이핑
SLAP의 경우 날개뼈 주변에 있는 근육들을 강화시켜 주어 어깨의 안정성을 확보해 주는데 목적을 두고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짧아져있는 이두근을 이완시켜 주면서 어깨 관절의 유연성 또한 증진시켜 주는 재활치료를 하게 된다. SLAP병변은 많은 환자들이 비수술요법 치료로도 충분히 통증으로부터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 금방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간다. 이제 어깨 테이핑에 대해 알아보자.
[테이핑 붙이는 방법]
테이핑 부착 시 주의할 점
- 테이프의 시작과 끝지점은 당기지 말고 그대로 부착할 것
- 너무 팽팽하게 당겨 붙일 경우 피가 안 통하니 살짝만 당겨서 부착할 것
[숫자 - 붙이는 순서, 별 - 부착 시작시점]
1. 테이프를 부착 부위의 길이보다 2~3센티 작게 잘라준다. 부착지점부분 4~5센티 남겨두고 나머지는 두 갈래로 나뉘도록 잘라준다. 어깨 끝부분에 테이프를 부착해 주고 중간지점은 척추뼈 방향으로 살짝 당겨 붙여준다.
2. 위와 같은 방법으로 극하근을 따라 부착한다. (사진보다 아래쪽에 붙여도 좋다)
3. 1번과 마찬가지로 테이프를 잘라주어 삼각근을 따라 부착한다.
4. 4번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데 좀 더 확실히 잡아주고 싶다면 3번 위에 한 번 더 부착해 준다.
5. 극상근, 극하근, 삼각근 모두 잡아주었다면 마무리로 전체적으로 어깨 고정을 해주도록 하자. 테이프는 양 끝을 당겨 가운데부터 부착해 주고 앞쪽은 쇄골 아래방향으로, 뒤쪽은 극하근 방향으로 부착해 주자.
주사치료
주사치료는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통증이 심해서 운동에 제한이 생기게 되면 재활치료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주사치료를 통해 통증정도를 낮춰주고 난 뒤 재활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도한 스테로이드 주사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결론
오늘은 SLAP병변에 대해 알아보았다. SLAP병변도 그렇지만 어깨는 관절구조상 다양한 질환들을 일으키고 질환의 종류 또한 많다. 이러한 어깨 질환들로부터 안전하려면 운동 전, 후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예방만큼 좋은 것은 없으니 부상방지를 위한 스트레칭을 빼먹지 말고 해 주도록 하자. 같은 SLAP병변이라도 통증양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꼭 전문의와 물리치료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상담 후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이제 모두가 아프지 않은 날이 오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다!
SLAP(관절와순파열)이 의심될 때 내원해야 하는 병원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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