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 잘 안 펴지고, 강제로 폈다가 다시 구부릴 때 통증이 발생하는 방아쇠 수지 증후군.
질환명 대로, 손가락을 움직일 때 '딸각'하는 마찰음과 함께 움직이는 것이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의 소리와 동작이 비슷한 느낌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오늘은 이 질환의 원인이 무엇인지, 증상은 어떠한지, 치료법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병원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두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방아쇠 수지 증후군의 원인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대부분 손가락을 움켜쥐듯 꽉 쥐는 힘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생긴다. 예를 들면 드릴을 사용할 때 드릴이 움직이지 않도록 손에 힘을 꽉 쥐고 고정시켜 드릴을 사용하지 않는가. 이렇듯 손을 움켜쥐는 힘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손가락 힘줄에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염증반응이 일어난 힘줄의 크기가 커지면서 힘줄이 이탈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pulley(사진으로 확인)보다 힘줄의 크기가 커지게 되고 힘줄이 pulley 안에서 원활하게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서 손가락이 굽은 상태로 자꾸 굳어버리게 되는 질환이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pulley 자체가 두꺼워지면서 힘줄이 왔다 갔다 하는데 제한이 생기는 경우다.
방아쇠 수지의 경우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인데 예전에는 30-40대에서 3,4번째 손가락에 많이 발병했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무거워져서 그런 건지 아니면 많이 사용해서 그런 건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는데 주로 엄지손가락에서 많이 발병한다고 한다. 또 당뇨나 통풍, 류머티즘관절염이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고도 보고되어 있다.
증상
- 손가락의 바닥 부분을 눌렀을 때 압통이 있다
- 아침에 일어났을 때 통증이 심하다
- 손가락이 구부려져서 펴는 동작을 할 때 아프다
- 손가락을 강제로 폈다면 다시 구부리기가 힘들고 통증이 있다
- 손가락이 구부러지는 변형이 생겼다
- 구부러진 손가락에서부터 손바닥 쪽으로 힘줄이 튀어나와 있다
- 손가락을 움직일 때 딱 소리가 나면서 움직인다
- 손으로 눌러보면 덩어리 같은 게 느껴진다
치료법
보조기, 테이핑
방아쇠 수지의 진행이 심하지 않은 경우, 손가락을 펴서 부목으로 고정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만 해줘도 많이 좋아지기 때문에 보조기나 테이핑으로 고정해 두면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물리치료 할 때에만 잠깐 풀어서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물리치료/약물치료
염증소염제를 복용하면서 냉찜질과 온찜질, 레이저치료 등 물리치료와 함께 염증을 낮춰주는 목적으로 치료를 한다
체외충격파 치료
체외충격파는 통증이 있는 부위 직접적으로 충격파 에너지를 가하여 염증을 없애주고 혈관 재형성과 함께 세포재생을 유도하는 치료인데 이건 병원마다 전문의마다 의견이 나뉘는 부분이라 가서 상담을 해보고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
주사치료
위에 치료를 해봤음에도 호전이 없을 시, 스테로이드 주사로 염증을 빠르게 낮춰주는 방법을 진행하게 된다. 주사치료는 만성환자 케이스만 아니라면 치료효과가 매우 좋지만 금방 다시 재발할 수 있다는 것과 손가락과 손바닥 주사는 부위특성상 아주 많이 아프다는 단점이 있다. 중요한 건 스테로이드 주사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하고 진행하도록 하자.
수술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를 모두 해봤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통증이 심하다면 수술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수술은 1~2센티 정도 피부를 개방하여 힘줄이 움직이는데 제한을 주는 통로를 끊어주는 치료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고 수술 후 2주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 하는데 지장 없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예후가 매우 좋다. 그러나 아주 간혹 수술 후 일부 신경손상이 있을 수 있으니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가 수술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결론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해줄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pulley가 힘줄에 맞게 늘어나게 되고 그렇게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은데, 휴식을 취할 수 없는 경우가 문제다. 반복적으로 힘을 주어 생기는 자극으로 인해 발병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직업적인 부분으로 인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사용하고 난 뒤 집에서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 15~20분 정도 근육을 이완시켜 주고 손가락을 뒤로 젖혀주어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주고 손가락에서부터 손바닥 쪽으로 내려가는 힘줄 부분을 엄지손가락 끝을 이용하여 자주 마사지 해주면서 풀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렇게 아프지 않도록 예방해 주면서 모두가 아프지 않고 살아가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의심될 때 내원해야 하는 병원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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