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통증을 호소한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집에서 할 수 있는 마사지와 테이핑요법을 알아보자! 아무리 다리가 튼튼한 사람일지언정 퇴행 앞에 장사 없다.
아킬레스건염과 통증 기전
아킬레스건염이란 종아리에서부터 발 뒤꿈치를 연결해 주는 종아리 근육이 있는데, 종아리 근육의 부착지점인 뒤꿈치 힘줄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생긴 통증을 아킬레스건염이라 한다.
통증기전으로는 급성으로 갑자기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조금씩 조금씩 근육에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만성으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급성으로 통증이 오는 이유로는 평소에 운동을 전혀 안 하다가 갑작스럽게 등산을 했다거나 무리하게 달리는 운동을 했을 때 생긴 통증을 말하고, 마라톤 선수나 운동선수 같은 경우 하루하루 발목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고 그렇게 운동을 계속하다가 통증이 생겼음에도 참고 계속 운동을 하다 보니 나중엔 아파서 걷지 못하게 되는 그런 경우다. 꼭 선수들처럼 많이 운동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직업적으로 서서 오랫동안 일을 하는 사람들과 하루종일 구두를 신고 다니면서 발목 주변에 무리가 되어 아플 수 있고 갑작스럽게 살이 찌면서 체중부하가 과도하게 일어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와 운동을 안 해서 근력이 약해지면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 통증은 발목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아킬레스건 부위에 염증반응이 생기면서 통증도 함께 동반된다.
증상
아킬레스건염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발목 뒤쪽 아킬레스건을 눌렀을 때 압통이 있다
(위치는 발꿈치 뒤쪽 뼈 부분이 될 수도 있고 발꿈치 위쪽 텐션이 느껴지는 부위일 수도 있다) - 아킬레스건 부위에 부종이 생겼다(부기로 인해 말랑말랑 해지는 현상)
- 걸을 때 다리를 절룩이게 된다
- 걸을 때 아킬레스건 부위가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킬레스건에 생긴 염증은 급성기로 왔을 경우 아킬레스건 막 에만 염증이 생겼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치료 또한 빠르게 해결될 수 있지만 만성으로 접어든 아킬레스건염은 아킬레스건 막과 동시에 아킬레스 힘줄 자체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치료기간이 상당히 길어지게 되고 잘 낫지 않는다.
만성이 되었을 경우 부종이 생기고 눌렀을 때 압통도 심각하다. 이런 경우 힘줄에 미세파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파열 정도가 심해지면서 아킬레스건이 끊어져버리는 상태에 놓일 수 있다. 아킬레스건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 중 15프로는 완전파열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통증을 절대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아킬레스건염이 생겼을 때 함께 따라오는 질환이 있다.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염은 발 뒤꿈치와 발바닥 통증인데 아킬레스건과 발바닥힘줄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통증이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 족저근막염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 포스팅을 연결해 두었으니 들어가서 확인해 보자.
치료방법
[찜질]
아킬레스건 초기에는 충분한 안정이 최우선이다. 걷는 것도 되도록이면 하지 말고 염증을 없애주기 위해 소염제를 복용하면서 냉찜질도 같이 병행해 준다. 냉찜질을 할 때는 너무 차갑지 않게 얇은 천을 대주고 해주는 것이 좋다.
[마사지]
아킬레스건과 장딴지 근육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서 장딴지가 딱딱하게 뭉쳐있으면 아킬레스건의 텐션이 더 강해지게 된다. 그래서 아킬레스건염 치료를 위해서는 종아리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따뜻한 찜질로 20분 정도 이완시켜 준 후 마사지를 해주면 근 이완에 더욱 효과적이다.
폼롤러로 풀어주는 방법도 있다. 오른쪽 위에 사진을 보면 폼롤러 위에 다리를 올려 종아리와 아킬레스건 위치를 맞추고 다리를 좌우로 회전을 시켜주면서 풀어준다. 위아래도 움직여 가며 골고루 풀어주는데 이때 유난히 아픈 부위가 있다면 그 위주로 풀어주자. 처음에는 다리만 올려두고 움직여도 아프지만 근육이 어느 정도 풀리면 별 느낌이 없다. 그럴 땐 반대쪽 다리를 아픈 다리 쪽에 얹어 무게를 늘려주면 더 자극이 많이 온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엉덩이를 들어 올려 몸을 앞뒤로 움직여가며 허벅지 뒤쪽 근육을 풀어주는 동작인데 가능하다면 허벅지 뒷부분도 같이 풀어주는 게 좋다.
[테이핑]
통증이 너무 심할 경우 통증조절을 위해 깁스를 진행하여 고정해 주고 1~2주 동안 안정을 취하는 방법이 있다. 그 후로 통증이 어느 정도 조절되면 깁스를 풀고 재활에 들어간다. 1~2주 정도 깁스를 했다가 풀면 발목이 뻣뻣해지는 느낌과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길 수 있으나 온찜질로 근육을 이완시켜 주어 점차적으로 운동가동범위를 늘려주면서 정상에 가깝게 동작을 만들어주는 재활치료를 한다.
테이핑은 부상 예방 목적으로 치료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근육과 인대를 대신해 잡아주는 역할도 해주기 때문에 통증이 있을 때 테이핑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다.
테이핑을 부착할 때 주의할 점
- 테이프의 시작과 끝지점은 당기지 말고 그대로 부착할 것
- 너무 팽팽하게 당겨 붙일 경우 떨어질 수 있고, 발목을 한 바퀴 돌려 붙일 때 피가 안 통할 수 있으니 적당히 살짝만 당겨서 붙일 것
테이브 부착법
- 발뒤꿈치 부분에 테이프를 당기지 말고 그대로 부착한다
- 뒤꿈치 부착지점을 고정해 주고 나머지 부분을 살짝 당겨 종아리 위쪽으로 붙여준다
(이때 근육이 최대지점까지 늘어난 자세를 취하고 붙이도록 하자) - 마지막 끝지점 3~4센티는 테이프를 당기지 않고 그대로 붙여준다
1~3번과 같은 방법으로 테이프를 부착하면 되는데 테이프는 겹쳐져서 붙여도 상관없다. 위에 사진과 같이 테이프의 3분의 2는 가위로 길게 나눠 잘라 두 갈래로 나눠서 종아리 안쪽과 바깥쪽으로 감아 붙여주면 좋다.
스트레칭
- 아픈 쪽(오른발) 발을 뒤쪽에 두고 뒤꿈치를 꾹 붙인다
- 체중은 왼쪽 앞발에 실어주고 오른 무릎을 쭉 펴준다
- 이때 종아리와 오금이 당기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 오금에 늘어나는 느낌이 있을 때 30초 이상 유지해 준다
- 다시 힘을 풀었다가 10회 반복해 준다
- 계단에 올라가 발 앞쪽만 딛고 선다
- 뒤꿈치가 바닥을 향해 내려가도록 발목에 힘을 서서히 풀어준다
- 다시 정상 위치로 왔다가 또 천천히 내려간다
- 10회 반복한다
결론
오늘은 아킬레스건염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킬레스건염은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질환으로 통증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는 습관적으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어 예방해 주는 것이 좋다. 운동하기 전과 후에는 꼭 해주어야 하고 일상생활에서도 그냥 틈틈이 생각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해주면서 발목의 유연성을 길러두자. 스트레칭만 해줘도 충분한 예방이 되고 어느 정도 통증은 스트레칭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모두가 아프지 않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오늘의 글을 마치겠다!
아킬레스건 염증이 의심될 때 내원해야 할 병원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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